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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올림픽… 피날레 주인공도 남자 아닌 여자 마라톤

2024.08.10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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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참가 선수 성비를 남녀 동수로 맞췄다. 여성 선수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종목에서 여성 경기를 늘렸다. 복싱·레슬링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비해 여성 체급이 1개씩 늘어났고, 카누·요트 등은 혼성 경기를 신설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이 걸린 경기는 총 329개. 이 중 남성 경기는 157개, 여성 경기는 152개이지만 혼성 경기가 20개로 증가하면서 여성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도 늘었다.

남성 경기를 대회 ‘하이라이트’로 배치하는 관습도 사라졌다. 마라톤이 대표적이다. 통상 여자 마라톤 경기를 폐막식 전날 치르고, 폐막식 당일에는 남자 마라톤 경기가 ‘피날레’를 장식하도록 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마라톤이 폐막식 직전 치러진다. 마라톤 코스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있었던 ‘여성 행진’ 경로를 반영했다. 오렐리 메를 파리 올림픽 전무 이사는 “이 획기적인 (마라톤 종목의) 변화는 ‘여성을 주목하자’는 파리 올림픽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과거 대회에서 주로 여성 경기를 오전 시간대, 남성 경기를 저녁 황금 시간대에 할당하던 관행도 이번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중계방송 역시 달라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방송사(OBS)뿐 아니라 각 나라 방송사 중계진 발언 등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영 여자 400m 계주 경기 직후 유로스포츠 소속 한 해설자가 금메달을 딴 호주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여자들은 놀고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라고 발언하자, OBS는 즉시 방송사 측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 해설자는 해고됐다. IOC는 또 카메라 기자들에게 여자 선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성차별적인 촬영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성평등’ 방침이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남성 위주 종목에서는 여성 경기를 늘렸지만, 반대로 여성 위주 종목에서는 남성·혼성 경기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1984 LA 올림픽에서 ‘여성만 참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처음 도입된 아티스틱스위밍은 30년째 금남(禁男)의 벽이 깨지지 않고 있다. 유로뉴스는 “2022년 세계수영연맹이 아티스틱스위밍 종목에 최대 2명의 남성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여성”이라고 했다. 타임(TIME)은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에 남자 선수들이 계속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은 해당 종목과 남성 선수들 발전이라는 두 가지 기회를 모두 잃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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