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소집하에 진행된 티몬 임직원 회의가 전날 있었던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티몬은 큐텐 자회사다. 이번 회의는 티몬 임금 체불 위기 상황에 직원들의 ‘퇴사 러시’가 확산하자, 이를 막아보고자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도 직원 집단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 임직원 회의는 전날 오후 7시가 넘은 시각 서울 광화문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당초 구 대표가 주재해 회의를 이끌고자 했으나, 이미 얼굴이 알려진 점 등 리스크를 감안해 이날 회의는 권도완 티몬 본부장의 주재하에 열렸다.
회의 내용은 단순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20명 정도 참석한 임직원 회의에서 구 대표의 전언이라며 “나를 믿고 따라 달라”고 전했다고 한다. 현재 티몬 내에서는 계속되는 정산 지연 사태로 월급을 못 받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데, 권 본부장이 이를 잡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법인회생 계획이나 자금 조달 등에 대한 내용은 일절 언급된 게 없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직원 A씨는 “X소리도 정도껏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실제로 해당 회의가 끝난 직후 퇴사를 결심한 일부 임직원은 이날 회사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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