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천억대 코인 다단계 사기’ 와콘 대표 등 2명 구속

수천억원대 가상화폐 폰지사기(불법다단계·유사수신) 의혹을 받는 ‘와콘’의 변영오 대표 외 1명이 구속됐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사기 등의 혐의로 와콘 대표 변씨와 부회장 염모씨가 전날 구속됐다. 법원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 사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회원 수만 약 1만 2천명으로 추정되는 와콘은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다. 전국 곳곳에 지사를 두고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티핑·메인이더넷 사업 등으로 가상화폐 스테이킹 상품을 운용했다.
와콘은 위탁받은 코인을 카지노·AI 등을 통해 수익을 내서 ‘40일에 30%, 43일에 7%’ 등의 이자를 100% 지급한다며 주로 고령층 대상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는 지인 소개비로 무제한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을 둔 다단계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주기로 한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돌려주지 않아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달한다.
와콘은 티핑·메인이더넷→이더네시아→세븐킹덤이더네시아→이더체인→이더체인2 등 새로운 지갑 플랫폼으로 갈아타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강제로 이동시키거나 유도하고 경찰 수사 중에도 새로운 가입자를 올해 초까지 모집했다.
경찰은 와콘의 상위 기업 SAK-3(싹쓰리)를 대상으로도 수사 중이다.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김대천 싹쓰리 회장은 변씨를 포함한 6명의 지분자를 두고 와콘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가, 지난해 2월부터 원금 및 이자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다. 싹쓰리로 인한 피해 금액은 와콘에게서 돌려받지 못한 금액과 다른 지분자들에게서 거둬들인 투자금까지 포함해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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