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7천억 번 배달의 민족, 대표 사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 이국환 대표가 전격 사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7천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년 연속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사임은 석연치 않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천155억원으로 전년(2조9천471억원)보다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천998억원으로 전년(4천241억원) 대비 65%나 늘었다.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민 인수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천억원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업계 안팎에선 독일 모회사 DH의 실적 압박이나 갈등설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제고하라는 독일 모회사 DH의 압박이 심했다고 들었다. 배민(우아한형제들)이 전에는 중장기 성장을 보고 투자했을 테지만 지금은 대주주인 DH 입장에선 돈 버는 곳이 배민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론칭할 때도 내부에서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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