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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성매매 업소에서 나이든 여자를 골랐다”···후회와 죄책감으로 쓴 소설

2024.10.19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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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81] 무료한 하루, 욕망이 다시 얼굴을 들이밉니다. 살갗을 만지고, 숨결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는 홀연히 다시 사내를 찾아옵니다. 그에겐 그러나 적당한 파트너가 없었습니다. 매춘부의 집을 찾은 그가 물었습니다. “여자가 있습니까.” “하나 남은 여자가 있는데 나이가 조금...” 남자는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합니다. “누구라도 좋습니다.”

감정이 휘발된, 기계적 육체의 몸놀림만이 방 안을 메웁니다. 눈을 맞추거나, 애정 어린 손길은 없었습니다. 본능에 충실한 움직임, 침대에서 울리는 삐그덕 소리.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남자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서둘러 방에서 빠져나옵니다.



프랑스 화가 앙리 드 틀루즈 로트렉이 묘사한 매춘 여성. 1893년 작품.


“괜한 짓이었군. 더러운 기분만 가득해.”

충족된 욕망은 도르래처럼 내면의 허무를 길어 올립니다. 잠깐의 욕구를 이기지 못해 돈을 주고 나이 든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는 죄책감. 하지만 괴로움이란 감정은 유효기간이 짧기 마련이어서 며칠 후 사내의 마음속은 어느덧 육체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발걸음은 다시 매춘부의 집을 향합니다.

욕망 허무, 그리고 죄책감을 시계추처럼 오간 이 남자의 이름은 프란츠 카프카. 불합리한 세상과 그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개인을 그려낸 작가입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대문호이기도 했습니다.

체코의 대문호이자, 세계적 작가 프란츠 카프카.


기존 이야기꾼의 권선징악 서사 구조를 부수고, 내면의 어두움을 마주한 덕분이었습니다. 문학적 영토를 넓힌 기념비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오늘 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올해는 그가 타계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한국의 카프카’로 호명되기도 합니다. 카프카를 애써 다시 보려는 이유입니다.






펨프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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