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됐다. 무면허 20대 여성 운전자가 사고 후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에는 "시동끄는 걸 모른다"며 당황해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날 오후 2시 1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신경안정제 복용한 게 맞는지', '(사고로) 다친 분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무면허 상태에서 왜 운전을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무면허로 차를 몰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1시 39분쯤에는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 방향으로 향하는 테헤란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일부 구간을 역주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쓰기
욕설이나 비방 목적의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0추천순